동아제약, '챔프시럽' 개선품 준비 마쳐..식약처 행정처분 수용

한동선 기자 승인 2023.07.25 14:59 의견 0
동아제약 챔프시럽(자료=약학정보원)

[한국정경신문=한동선 기자] 지난 4월 진균 초과 검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잠정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던 동아제약 '챔프시럽'이 문제됐던 인도산 원료를 교체한 시제품 준비를 마쳤다.

25일 동아제약 관계자는 "문제로 지목됐던 원료를 교체하고 열처리 공정을 추가한 제품 생산 준비를 마쳤다"며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갈변현상과 진균 검출 문제가 발생한 챔프시럽을 직접 수거 후 검사해 부적합이 확인된 2개 제조번호를 강제 회수했다. 나머지 전체 제조번호는 동아제약이 자발적 회수하도록 강력권고했다. 이후 동아제약은 약국과 온라인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반품과 환불을 진행했다.

지난달 말 동아제약은 식약처가 요구한 원인 분석 결과와 재발방지대책 자료를 제출했다. 현재 시제품 생산 준비가 완료된 동아제약은 식약처의 판매 재개 등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3개월 사이 챔프시럽을 시작으로 콜대원키즈펜시럽, 파인큐아세트펜시럽, 모드콜까지 4번이나 시럽제 이슈가 발생하면서 제약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판매 1·2위를 다투는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제품 이상으로 인한 판매 중단으로 소아 해열진통제 품귀 현상이 일기도 했다.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 제품의 공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제약사 공장 불시점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7일 한국휴텍스제약 공장을 방문해 불시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는 불시점검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연속으로 이슈가 발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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