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무릎에서 ‘툭’하는 소리, 십자인대파열 치료 방법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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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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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튼튼병원 관절외과=이호규 원장] 각자 취미를 살려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로 ‘건강’을 위해서다. 최근에는 야구, 골프, 농구, 마라톤,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레포츠를 즐길 때 대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란 무릎 앞뒤에 있는 X자 모양의 인대다.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이어주어 무릎이 앞, 뒤로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속에 피가 고이고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해 무릎을 굽히는 것조차 힘들게 된다.
보통 2~3일이 지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로 단순한 타박상이나 부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손상 자체가 악화가 되거나 다른 2차적인 손상이 온 뒤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십자인대는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힘들다. 따라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재건수술을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작은 구멍을 무릎에 내시경 장비를 넣어 수술하게 되는데, 영상장비를 통해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한 손상의 진단과 검사, 수술을 한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출혈과 감염이 적고, 절개를 하지 않는 수술이기 때문에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고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스포츠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입원 기간은 2~3일 정도로 빠른 회복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처음 손상이 있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2차적 손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은 방치되면 무릎 관절의 유동성이 증가하게 되어 주변 연부조직들과 연골판의 파열을 초래하게 되는데, 연골판이 십자인대파열로 인해 찢어지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서 인대를 재건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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