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축소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사진은 ‘송파 더 플래티넘’ 전경. (자료=쌍용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쌍용건설이 복수의 매체에서 보도한 리모델링 사업 축소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쌍용건설은 다른 분야 집중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축소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주요 골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 기간이 재건축 기간보다 짧아 건물 개량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쌍용건설은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고 ‘송파 더 플래티넘’ 리모델링을 시공 중이다. 명일현대아파트와 송파 더 플래티넘은 각각 리모델링을 통해 255가구와 328가구로 증축될 예정이다.
경기 군포시 설악주공8단지 리모델링 사업에도 참여하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 지난 19일에는 해외건설 신시장 진출을 위해 30년 이상 글로벌사업을 수행한 우상의 전무를 해외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해당 시점에서는 리모델링 사업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른 건설사들이 나오고 있었다. 이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포기와 맞물린 해외 사업 강화 행보를 두고 쌍용건설이 다른 분야 집중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축소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쌍용건설 측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설악주공8단지의 경우 계약 전에 내부 사정과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여건이 맞지 않아 지위를 포기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복수 단지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리모델링 사업 축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수주한 단지들로부터 받은 항의에 사업 축소는 없다고 해명한 상태로 하반기 추가 수주를 통한 여론 반전을 기대 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회사다”라며 “해외 쪽에 집중하고 리모델링 사업을 축소한다는 건 오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