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문화교류회 주최, '2023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7월4일 개막

미래 무용주역의 국제무대 진출 등용문..19일 '월드갈라' 예정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6.23 17:31 의견 0
안내 배너. (자료=서울국제문화교류회)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사)서울국제문화교류회(회장 김성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무용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집행위원장 허영일)가 오는 7월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19일까지 본선 경연을 비롯한 부대 행사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개최한다.

2004년 창설된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발레, 컨템퍼러리댄스, 민족춤, 안무 부문에 걸쳐 경연을 펼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무용콩쿠르이다.

지난 19년간 시몬 추딘(Semyon Chudin, 1회,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2회, 독일 젬퍼오퍼발레단), 김기민(5회, 마린스키극장 수석무용수), 안남근(5회, 국립현대무용단), 브루클린 맥(B. Mack, 8회, 워싱턴발레단), 박예지(10회, 스페인국립발레단) 등 수많은 국내외 무용 스타를 배출했다.

모두 804명이 예선에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해외예선과 국내예선을 치렀다.

본선 및 부대 행사는 개막식, 축하공연, 리셉션, 민족춤 페스티벌,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컨템퍼러리댄스 및 안무 페스티벌, 민족춤 본선 경연, 컨템퍼러리댄스 및 안무 본선 경연, 발레 본선 경선, 폐막식 및 시상식, 월드갈라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1만 달러 상금이 수여되고, 부문별 시니어부 1위에게는 3000달러씩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모두 6만4800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

또 발레와 컨템퍼러리댄스의 시니어부 남자 1위에게는 예술특례요원에 편입되는 특전이 주어지며, 민족춤 입상자에게는 해외 스칼라십도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민족무용부문 특별상으로 강선영상과 송범상이 신설돼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역대 심사위원 애장품 기증 행사도 열린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훌리오 보카(Julio Bocca)는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의 주역 무용수를 지낸 스타 발레리노 출신으로, 우루과이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 심사위원장(2016년) 등을 지낸 바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발렌티나 코즐로바(Valentina Kozlova, 미국), 다닐 심킨(Daniil Simkin, 독일), 야로슬라프 체메렉(Jaroslav Cemerek, 체코), 아니타 영(Anita Young, 영국), 요시무라 고유(Yoshimura Koyu, 일본), 가오두(Gao Du) 등 국내외 저명 무용인들이 참여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맡는다.

한편 경연 이 외에도 콩쿠르 20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부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19일 막이 오르는 '월드갈라공연'에는 아메리칸발레씨어터와 베를린슈타츠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다닐 심킨(Daniil Simkin)과 독일 드레스덴 젬퍼로퍼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상은 등 세계적 발레 스타들이 한 무대에 올라 국내 관객들에게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선사할 예정으로, 국내 무용인과 무용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경연 관람 티켓은 현장 판매하며, 부대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 예매하거나 마포아트센터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허영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콩쿠르 창립 2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라며 "국내의 잠재력 있는 무용수를 조기에 찾아내 국제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자 시작한 콩쿠르가 이처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무용콩쿠르로 성장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성년을 맞이한 만큼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콩쿠르로 도약하고 싶다. 정부와 문화예술계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