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의 3배를 넘는 상황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밸리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일자리가 창출되는 밸리 지역 단지들의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3000개사의 고용 인원은 74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8.1%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가 2.4% 증가한 것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의 고용 증가율도 전체 기업의 12배를 넘은 29.8%였다.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과 연구기관이 몰려 밸리를 형성하는 지역은 일자리로 인해 주택 수요가 이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한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청주, 평택 고덕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73.8:1과 57.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청주에 조성 중인 기업·주거 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 공급된다.

반도체밸리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고덕자이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45: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5월 진행한 본계약에서도 100% 분양이 완료됐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이 다시 반등할 때도 강남, 판교, 마곡 등 한국판 실리콘밸리 지역들이 먼저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런 학습효과 덕분인지 최근에도 기업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지역에서 신규 단지들이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이번달 말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신림 뉴타운 제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7층으로 구성된다. 총 57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1㎡·59㎡·74㎡·84㎡ 1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오는 관악S밸리는 벤처창업 클러스터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소다.

로제비앙건설·혜림건설 컨소시엄은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를 이번달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2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5층에 15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에 1700가구 규모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 4차 산업 첨단 AI도시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을 실시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6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에 13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99㎡·115㎡에 800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용인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토 조성 부지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