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3.3일 연극·뮤지컬] 새 시작의 신흥무관학교·여명의 눈동자·달과 6펜스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2.25 23: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25일~3일)에는 새 시작을 알리는 세 편의 뮤지컬이 있다. 먼저 '신흥무관학교'는 국군 뮤지컬로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 화려한 캐스팅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여명의 눈동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다. '달과 6펜스'는 서머싯 몸의 소설을 원작으로 예술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전한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무대들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2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개막)

지난해 전국 투어 공연을 마무리하고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다.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온유), 이태은, 홍서영, 임찬민, 신혜지 등이 열연한다.

▲여명의 눈동자(1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박민성, 김보현, 테이,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 등이 출연한다.

▲달과 6펜스(1일 대학로 TOM1관 개막)

공연제작사 컨텐츠원이 선보이는 '예술지상주의 뮤지컬 2탄'이다. 작곡가 다미로와 작가 성재현이 의기투합해 선보인다. 동명 소설 속 예술에 대한 질문은 모티브로 한다. 소설 속 상징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한근, 주민진, 유승현, 김지철, 김지휘, 유현석, 김히어라, 하현지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시련(26일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개막)

미국 현대 희곡의 대표 극작가 아서 밀러의 작품이다. 프로듀서 김수로와 김민종이 새롭게 해석해 기대를 모은다. 인간의 집단적 광기를 소재로 한다. 광기의 폭풍 속에서 자기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석준, 김재범, 박정복, 김로사, 임강희, 김수로 등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의 호흡을 맞춘다.

▲30일간의 야유회(26일 아름다운 극장 개막)

플레이 규 컴퍼니의 작품이다. 모범죄수 여섯 명과 사회저명 인사 여섯 명이 무인도에서 30일 간 표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끊임없는 풍자와 해학의 웃음 속에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는다. 한태준, 박현철, 김세용, 하보연, 권태일, 김수현, 김진주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동화(28일 소극장 혜화당 개막)

극단 RESET의 작품이다. 무명 동화 작가를 주인공으로 한다. 낙방을 거듭하는 작가는 어느 날 길에서 우연한 상황을 마주하고 자신이 동화를 쓰는 이유를 '약자가 강자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각색하기로 마음 먹고 상상 속 토끼와 거북이를 불러낸다.

▲이카이노의 눈(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개막)

일본 오사카 이카이노 마을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와 6.25 사건 그리고 제주 4.3 사건을 겪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이 경계인이 되어 살던 마을을 통해 재일한국인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마주한다. 전국향, 강애심, 장성익, 문경희, 신문성, 이강욱, 이시훈, 김나연, 박희정, 김윤희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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