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부당거래 의혹' 검찰, 극동유화 대표 소환

수주 대가로 특혜 제공 의혹

한동선 수습기자 승인 2023.06.09 15:50 의견 0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한동선 수습기자] 검찰이 장선우(48)극동유화 대표를 소환했다.

조현범(51·구속기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과 장 대표 사이의 부당거래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9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은 장 대표가 조 회장 측에 차량 등을 제공한 이유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수주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암건설은 지난 2010년 장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조 회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2014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을 수주하며 단기간에 사세를 키웠다.

검찰은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조 회장에게 뒷돈 등 특혜를 줬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검찰은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장 대표의 배임·횡령 등 개인 비리 단서도 포착해 지난 4월 그의 주거지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달 31에는 장 대표의 형 장인우(52) 고진모터스 대표가 검찰조사를 받았다. 동생의 부탁을 받고 조 회장 측에 차량을 제공한 정황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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