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 사는 사람 많아졌다..5월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
부동산 회복 조짐이 대출 수요에 영향
한동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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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13:44 | 최종 수정 2023.06.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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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한동선 수습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늘었다. 올해 들어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점차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1056조4000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7조9000억원)이 4조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역시 지난 2021년 10월(4조7000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 둔화세도 약해졌다.
전세자금대출은 7개월째 줄었지만, 5월의 감소 폭(-6000억원)은 앞서 3월(-2조3000억원), 4월(-1조7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그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5월 가정의 달 관련 소비, 여행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합 수준(-200억원)을 나타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 증가 원인에 대해 "주택 매매 계약 이후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차가 통상 2∼3개월 걸린다"며 "지난 2∼3월 늘어난 아파트 거래량이 5월 주택담보대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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