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한화오션, 각각 밥콕과 기술협력 나서..캐나다 방위사업 강화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6.08 07:14 의견 0
한화오션이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캐나다 해상방위 사업 수행을 위한 기술협력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잠수함 모습. (자료=한화오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나란히 밥콕과 손잡고 캐나다 방위사업을 강화한다.

한화오션은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캐나다 해상방위 사업 수행을 위한 기술협력협약(TCA)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은 방산과 에너지, 원자력 등의 사업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한화오션과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이 함정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두 회사는 캐나다 함정의 설계와 건조 및 군수 지원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밥콕 캐나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정비사업에서 쌓은 전문지식을 나눈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부터 다섯번째)과 존 하위(왼쪽부터 세번째)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등이 기술협력합의서(TCA)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도 같은 날 밥콕 캐나다와 TCA를 맺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두 회사가 갖춘 핵심 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존 하위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양사 간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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