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100% 걸었다”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6.06 15:51 | 최종 수정 2023.06.06 18:44 의견 0
(사진=대한항공)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를 계기로 가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합병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성사를 위해 관련국 규제 당국에 상당히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나는 확고하며, 온 힘을 다해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들어 난기류를 만났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의 규제 당국이 합병 이후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독점적인 지위로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주요 14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의 관문은 넘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과 호주, 영국 등은 시장 점유율을 낮추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조 회장은 "그들(미국, EU, 일본)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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