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신규 수요 늘어날 듯..분양가·청약 경쟁률 동반 상승 중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5 08:43 | 최종 수정 2023.06.05 09:10 의견 0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기에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있기에 신규 분양 시장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598만5200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2월과 3월 3.3㎡당 분양가격은 각각 1560만2400원과 1585만6500원이었다. 지난 4월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9.62% 오른 가격이다.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14.45% 올랐다.

앞으로의 분양가도 오를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4월 대비 5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가 9.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도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1월에는 5.26대 1이었다. 이후 ▲2월 4.82대 1 ▲3월 4.62대 1 ▲4월 7.6대 1 ▲5월 12.04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5월 3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덕원 퍼스비엘’은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84㎡ 저층 분양가가 10억원대 중후반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지난 5월 청약을 실시한 전국 아파트는 17곳 중 6곳이 미달로 35.2%의 미달률이 나왔다. 전국 청약 미달률은 지난 1월 83.3%에서 2월 50%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규제 해제 속 신규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청약심리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특히 올해 들어 분양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신규 분양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달에도 전국에 단지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316-62번지에 위치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7층으로 조성된다. 총 57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1㎡·59㎡·74㎡·84㎡에 18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신림뉴타운에 첫번째로 분양하는 단지다.

제일건설은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평택 가재지구 공동 2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1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103㎡에 1152가구 규모다. 향후 1블록과 3블록에도 제일풍경채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 1 도시개발구역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10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102㎡에 1146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 1지구는 총 2902가구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 2지구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9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109㎡에 106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모종 2지구에는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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