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IAEA 조사단, 포괄적 검증 완료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2 16:15 | 최종 수정 2023.06.02 16:26 의견 0
사진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은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의 검증 완료와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머지않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진행한 조사 사항을 일본 정부·도쿄전력과 논의했다. 일본 측으로부터도 최신 상황에 관한 정보를 받고 설명을 들었다.

IAEA 직원과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오염수의 해양 방류 설비 공사 상황을 확인했다. 전문가 11명에는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베트남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

IAEA는 지난해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안전성 검증과 규제 검증을 각각 두 차례 시행했다.

일부 직원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력규제청이 실시한 ALPS 오염수 방류 설비의 사용 전 검사에도 입회했다.

지난달 31일에 공개한 중간 보고서에는 도쿄전력이 오염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분석한 방법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를 포함한 최종 보고서는 이번달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IAEA와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하고 처리수 취급에 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