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김은중號, 에콰도르에 3-2 승리..사상 첫 두 대회 연속 8강

김준혁 기자 승인 2023.06.02 08:13 의견 0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반전 경기에서 이영준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준혁 기자] 대한민국이 에콰도르를 물리치고 사상 첫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어게인 2019'를 목표로 나선 김은중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에콰도르전을 3-2로 꺾었다.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11분 이영준의 선제골과 19분 추가골이 잇달아 터진 뒤 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2-1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3분 최석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3-1로 앞서갔다.

벼랑 끝에 몰린 에콰도르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대표팀은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하며 한 점차까지 쫓기게 됐지만 이후 추가시간 6분까지 잘 막아내며 리드로 경기를 마쳤다.

조별리그 3차전 감비아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김은중 감독은 이날 에콰도르전을 맞아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다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대전)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자리 잡고, 포백은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최석현(단국대)-최예훈(부산)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준홍(김천)이 맡았다.

2019년 대회에서 에콰도르를 4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대한민국은 이번 승리로 U-20 무대에서 지긋지긋했던 '남미 징크스'를 깼다. 종전까지 남미를 상대로 5승1무10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2시30분 나이지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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