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기대하는 건설사들..“관련 기술 지속 확장할 것”

건설현장에 인공지능 기술 접목 중
효율성·안전성 향상 목적으로 도입
현재 이익 없어도 지속 확대할 계획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1 14:37 의견 0
건설사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며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사진은 계룡건설이 개발한 ‘안전경보장치(위험지역 접근방지용 스마트 안전 경보 방법 및 장치)’ [자료=계룡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건설사들이 현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현장의 효율과 안전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가시화된 이익은 없는 상태이지만 향후 발전을 위해 지속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DL이앤씨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수익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에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모든 건설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쌓인 활용 노하우를 이용해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 사물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가상 공간에 건물을 형성해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에 쓰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업무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당장의 수익은 없지만 향후 필요 인력 감소와 시간단축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인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초기 설계 도면을 분석해 산출물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도면 인식 정확도가 95% 이상이고 인력 투입 최소화 등으로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안전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지는 않지만 사고 예방을 첫 번째 목표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관련 사업으로는 스마트온과 함께 개발한 ‘안전경보 장치’가 있다. 해당 장치는 현장 근로자가 위험에 접근할 때 경보음과 음성 메시지로 경고 해주는 도구다. 5개 국어 설정이 가능하며 전국의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정확히 이익을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관련 기술이) 앞으로 점차 확대되고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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