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유전지 분석 주거 개발 본격화..‘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구축 위해 협약 체결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1 09:22 의견 0
현대건설이 유전자 기반 주거공간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을 위해 지난달 3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산타뉴 코사카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현대건설이 생명공학과 의학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유전자 분석 기반 주거공간 ‘올라이프케어 하우스’의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마크로젠과 함께 3자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 체결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이뤄졌다.

써모 피션 사이언티픽은 미국의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유전자 분석 장비·솔루션 ▲실험기기 ▲분석기기 ▲바이오 제약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험·분석·진단기기 부문에서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에 10만명의 직원이 있다. 연매출은 400억달러(한화 약 53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내 유전체 분석 점유율 1위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국내 최다 항목인 73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DTC 유전자 검사 기관’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DTC는 소비자가 의료 기관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써모 피셔 산타뉴 코시카 글로벌 유전과학사업부 부사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각 사의 주요 경연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유전자 검사 장비 및 특화 솔루션 제공 ▲유전자 검사 서비스 특화 항목 구성 ▲미래형 건강 주거모델 공동개발과 같은 유전자 분석과 연계해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현대건설은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모델은 입주민의 개별 건강과 생활 전반을 관리한다. 유전자 분석으로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 ▲웰니스 ▲메디컬의 3개 분야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공동주택 입주민이 ▲개별 식단 관리 ▲운동 관리 ▲수면 서비스 ▲뷰티 서비스에 더해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 의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윤영준 사장은 “물리적인 변화를 거듭해온 주거공간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것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그 혁신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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