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EU 14개기관과 대형 수소화물창 개발..'호라이즌 유럽' 지원대상 선정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31 14: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 최대 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소 해상운송 기술을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와 드레스덴 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EU의 최대 연구 혁신 재정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됐다. EU 집행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은 총 1000만유로(14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입방미터(㎥)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ABS 등 글로벌 선급 외에도 HYDRUS와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수소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회사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분야 선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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