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마음안심버스, 섬 주민 정신 건강 챙긴다..연평도에서 정신건강 상담실 운영

김선근 기자 승인 2023.05.31 12:56 의견 0
마을 안심버스.(자료=인천시청)

[한국정경신문(인천)=김선근 기자] 인천시의 이동형 정신 건강 서비스 차량인 ‘찾아가는 마음으로, 마음안심버스’가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섬을 찾았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마음안심버스가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인천시 마음안심버스는 평상시 스트레스·우울·불안 등으로 심리 회복이 필요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특수 제작된 이동형 정신 건강 서비스 차량이다.

특히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재난 현장에서 위기 대응 및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이동형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동구 현대시장 화재, 미추홀구 전세 피해지역 등 평소 정신 건강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기업체, 대학교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822명의 시민이 마음 건강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도서 지역은 지리적 위치상 정서적 어려움이 발생해도 심리 회복 및 치료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찾아가는 정신 건강 서비스가 다른 지역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섬 지역인 옹진군 덕적도에 마음안심버스를 보내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섬 지역으로 연평도를 찾게 됐다.

연평도는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던 곳으로서 연평도 주민들이 많은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지역이다.

시는 연평도에 이어 6월에는 영흥도와 장봉도에 마음안심버스를 보내 정신 건강 심리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서 지역의 정신 건강 서비스 수혜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마음안심버스의 정신 건강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연평도 주민들의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 지역 주민들이 정신 건강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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