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 하락..7개월 만에 최저 기록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30 14:18 의견 0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별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3%로 한 달 새 0.1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3.38%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가 0.12%포인트 내렸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0%)도 0.20%p 하락했다.

4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5.01%로 0.16%포인ㅌ 내려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4.7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가계대출이 0.14%포인트 떨어진 4.82%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0.16%포인트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4.11%)과 일반신용대출(6.30%)도 0.31%포인트, 0.14%포인트씩 낮아졌다.

기업 대출금리 역시 0.16%포인트 하락한 5.09%를 기록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 내림세에 영향을 받았고 대출 금리도 코픽스(COFIX)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하락에 상생 금융 차원의 가산·우대 금리 조정,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확대 전략 등이 겹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3.80%)만 0.18%포인트 올랐고 나머지 신용협동조합(4.26%), 상호금융(3.98%), 새마을금고(4.40%)에서 각 0.17%포인트, 0.19%포인트, 0.14%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27%), 신용협동조합(6.54%), 상호금융(5.96%), 새마을금고(6.56%) 등 각각 0.11%포인트, 0.35%포인트, 0.18%포인트, 0.27%포인트씩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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