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경쟁력 있는 영업능력"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6 14:45 의견 0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낙점을 받았다. (자료=우리금융캐피탈)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내정됐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조 대표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차기 우리은행장 숏리스트 명단에 오른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자추위 추천을 받은 조 은행장 후보는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업무에 돌입한다.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력을 은행장 선임기준 최우선에 뒀다"면서 "이러한 선임기준에 따라 조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추위는 그간 우리은행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는 못하는 기업문화가 있었던 점을 지적했다. 이를 고려할 때 조 후보자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조 후보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쌓고 능력을 발휘해 왔다는 평이다.

그는 2022년 12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