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 해상풍력 시장 본격 진입..'하부구조물 첫 스틸커팅'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5.23 21:30 | 최종 수정 2023.05.23 22:02 의견 0
23일 HSG성동조선은 통영 본사에서 스틸커팅(Steel Cutting)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좌측부터 팀 글란즈(Orsted Fabrication Manager), 강성중 경남도의원,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 이진상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울프 겐달(Orsted FOU Package Manager), 천영기 통영시장, 사브리나 사브리나 마이네케 덴마크 부대사관, 최승호 오스테드 코리아 대표, 백성윤 HSG성동조선 전무. [자료=HSG성동조선]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HSG성동조선은 23일 경남 통영 본사에서 해상풍력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테드(덴마크) 주요 경영진과 주한 덴마크 부대사, 통영시장, 경남도 산업통상국장 등이 참석해 스틸커팅(Steel Cutting, 하부구조물 제작을 위한 강재 절단)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 행사는 지난 16일 HSG성동조선이 오스테드와 체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33기 공급 계약 물량에 대한 본격적인 공정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공급 물량은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완료하고 대만 창화 2b&4 발전단지에 설치되며, 여기서 생상된 전력은 전량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대만TSMC에 공급된다.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는 기념사에서 "세계 1위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의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해 지속가능한 회사로 발돋움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작업 간 안전 규칙 준수, 규정에 입각한 최고 품질 제품 생산, 납기 일정 준수를 통해 글로벌 최고 풍력 구조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5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계약이며, HSG성동조선의 첫 하부구조물 자가 수주라는 점과 국내 최초 석션 버켓 타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SG성동조선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주력 사업을 신조선에서 해상풍력/플랜트, 선박 임가공, 수리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특히 최근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해상풍력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한 사업 준비를 해 왔던 것이 이번 초대형 계약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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