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21명 5박 6일 파견..“오염수 관리 실태 점검”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19 12:38 의견 0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과 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 구성과 현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관리 점검을 위해 21명의 안전규제전문가를 후쿠시마로 파견한다.

19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희 전문가 현장 시찰단 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할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방일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관리 현황점검을 위해 우리 전문가 시찰단을 21~26일 일정으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총 나흘에 걸쳐 이뤄질 점검기간 중 첫날인 22일에는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을 한 후, 23~24일 이틀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문가 시찰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 점검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 활동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조치를 도출하기로 했다.

유국희 시찰단 단장은 “그간 우리 정부가 진행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 검토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데이터와 전문성에 근거해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방일 일정 종료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일본 현지에서 점검한 사항과 제공받은 자료 등을 분석 정리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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