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3개 쓰는 서울 택시기사 인상적"..구글 CEO, AI '바드' 한국어 지원

글로벌 기자간담회서 밝혀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5.12 08:0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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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왼쪽 첫번째)가 11일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피차이 CEO에 이어 엘리자베스 리드 검색 부문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 연구 기술 및 사회 부문 수석 부사장,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영어 외 언어로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를 우선 지원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기존 영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전날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전면 오픈하면서 한국어 및 일본어 지원을 발표했다. 바드가 영어 외 언어를 지원한 것은 한국어·일본어가 처음이다.

그는 "새로운 언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여러 사항이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이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나라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피차이 CEO는 "1999년 서울에서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운전자가 휴대전화 3대를 이용하고 있었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는 어느 식당의 식탁 반대편에서 두 손님이 제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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