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수주로 흑자 전환 노린다..쌍용건설, 국내외 사업 확장

쌍용건설, 작년 영업이익 적자
적자 원인 코로나 영향으로 분석
기존 사업 강화로 흑자 전환 노려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5.09 11:30 의견 0
작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쌍용건설이 공격적인 수주를 통한 적자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두바이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 [자료=쌍용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작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쌍용건설이 공격적인 수주로 흑자 전환을 노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작년에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1100억원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쌍용건설 측에서는 적자 원인을 코로나19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외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인 2020년 쌍용건설의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사태 이전 2019년 110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줄어든 수치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보인다. 코로나19로 지연된 공사의 재개와 공격적인 수주를 통한 적자 개선이 목표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00억원 규모의 ASML 뉴 캠퍼스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수주 물량은 가로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까지 합해 약 4800억원을 확보했다.

해외수주로는 지난 3월 1513억원 규모의 두바이 Kifaf(PLOT6) 지역의 ‘파크뷰 레지던스(Park Views Residences)’ 공사를 수주했다. 이어 4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적도기니 상하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5월에는 3월 수주한 키파프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2000억원 규모의 두바이 고급주거건물 수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수주목표액도 국내 2조400억원에 해외 6600억원을 더한 2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타리카와 중남미의 SOC·토목 분야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도시개발과 사회 인프라 시설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검토 단계이기에 아직 가시화된 계획이나 자료는 별도로 없는 상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해외 코로나 영향도 벗어나고 현장 공사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수주와 해외 현장 정상화를 통해 영업 이익 흑자를 노리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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