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 대출 출시 한 달 만에 2만3000명 몰려..총 143억원 지원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01 13:37 의견 0
올해 3월 27일 소액생계비 대출 출시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대출 신청은 2만3532명, 대출금액은 총 14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소액생계비 대출 출시 한 달 만에 2만3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월 27일 소액생계비 대출 출시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대출 신청은 2만3532명, 대출금액은 총 14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빌려주는 제도로 이자는 연 15.9%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1만원이었다. 50만원 대출 건은 1만7940건, 주거비와 의료비 등 특정 자금 용도가 증빙돼 50만원 초과 대출이 나간 건은 5592건이었다.

금융위는 소액생계비 대출과 함께 복합 상담을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과 함께 상담을 통해 ▲채무조정(8456건) ▲복지연계(4677건) ▲취업 지원(1685건) 등이 지원됐다.

불법 사금융과 관련해 채무자 대리인 안내나 금융감독원 신고 조치 등이 병행된 사례는 463건이었다.

한편 여당은 대출 한도를 현재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이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안을 논의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 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검토하고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검토 내용과 여당에서 생각하는 것과 적절한 시기에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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