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의 반전..19일 최대 경쟁률 48:1
지방 아파트들 1·2순위 청약에서 흥행 성공
최대 경쟁률 충북 청주 힐데스하임의 48:1
전문가, “양극화 해소는 좀 더 지켜봐야 돼”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4.20 20: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지방 분양시장이 약세 기조를 벗어났다. 지난 17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아파트들이 1·2순위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종료된 2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나온 건 2곳에 불과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640가구 공급에 5931명이 몰렸다.
이어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 17BL’ 902가구 공급 4237명 지원 ▲충북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633가구 공급 2397명 지원 ▲경기 ‘이안 시그니처 역곡’ 32가구 공급 124명 지원으로 흥행을 이어갔다.
20일 2순위 청약이 예정된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도 89가구 공급에 4296명이 신청해 48: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접수가 종료됐다.
미달이 나온 곳은 인천 ‘칸타빌 더 스위트’와 광주 ‘벨루미제 첨단’ 2곳뿐이었다.
지방 청약시장의 선방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인포의 권일 팀장은 19일 지방 청약의 결과에 대해 “규제 지역이나 전매와 같은 제한들이 해제되어 분양 쪽에 관심이 덜했던 사람들이 움직인 측면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바뀐 분위기가 적절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리얼투데이의 장재현 본부장은 “전체적인 대출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점이 크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들이 조금씩 팔려나가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이 회복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대단지를 포함해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서울과의 분양시장 양극화 해소의 계기가 될지 주목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권일 팀장은 “입지나 이런 부분들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이후에 나오는 물량들이 같은 시, 구에 있어도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입지면 청약자가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양극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재현 본부장도 “하반기 금리가 올라가면 다시 안 좋아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계속 좋아질거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