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지주 중 가장 안정적 펀더멘털 유지 예상”..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30 07:34 | 최종 수정 2023.03.30 08:05 의견 1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금융지주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30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B금융의 1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약 1조45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할 것”이라며 “대부분 은행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은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은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75%로 하락폭이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2bp에 그칠 전망이다. 비은행계열사의 실적도 호조세가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증권의 경우 유가증권·파생·외환 등에서 비이자이익 회복이 예상되고 손보도 영업상황이 양호할뿐더러 IFRS 17 도입에 따른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 등으로 실적이 큰폭 개선될 것”이라며 “카드도 우려와 달리 손익 훼손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은행권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은 있지만 1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약 3400억원 내외로 부코핀은행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1조원을 상회했던 4분기 대비 다시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의 작년 말 신종말자본증권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이를 모두 제외한다고 가정해도 Tier I 비율은 13.4%, 이중레버리지는 135.2% 상승하는 데 그친다. KB금융의 은행 중 가장 견고한 자본력이 주가 하방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1~3분기 분기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500원이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추정 순익은 약 4조9000억원으로 10% 정도의 증익이 예상되는 만큼 작년과 동일한 주주환원율을 가정하더라도 총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 규모는 좀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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