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 부동산PF 불법 수수료 지급 정황..검찰 압수수색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29 16:2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새마을금고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컨설팅 수수료를 불법으로 지급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점 등 8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부동산 PF 대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부동산 PF 대주단 업무를 맡았던 새마을금고의 한 지점에서 부장급 직원 A씨가 대출 컨설팅 업체에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8억8000만원을 불법으로 지급한 혐의를 두고 있다.

이 컨설팅 업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점 전·현직 직원들이 가족과 지인 명의로 세운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가 받은 수수료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해 천안 백석 지역 개발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800억원에 대한 것으로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수취해야 하는 금액이다.

천안 백석지역 외에도 천안 아산·송파 가락·포항 학산 지역 등 총 4건의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약 2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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