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친환경 기술 고도화 속도..저탄소 고급 판재 혁신·초고강도 핫스탬핑강 개발 등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3.29 09:32 의견 0
현대제철이 친환경 제품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제철 자동차용 초고장력 1.0GPa급 저탄소 전기로 판재 시제품. [자료=현대제철]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친환경 제품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안동일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전기차용 강재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현대제철은 철강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제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적 성과도 주목받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또 중국 완성차 9개사를 대상으로 핫스탬핑재 소재 인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핫스탬핑은 가열된 강판을 금형에 넣고 성형한 다음 급랭시켜 강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에 더해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 연구소 관계자는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은 경량화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강도강의 개발과 적용이다"며 "이를 위해 핫스탬핑을 활용한 부품 개발 및 적용을 꾸준히 확대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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