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이석태·강신국 부행장 등 4명 압축..5월말 최종 선임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24 16:14 의견 0
24일 우리금융은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추위를 개최하며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에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이 선정됐다.

5월 말경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은행장이 최종 결정된다.

24일 우리금융은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추위를 개최하며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그동안의 절차와 달리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해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무엇보다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이 선임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자추위는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 말경 자추위에서 은행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은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워크숍 형태의 1:1 심층 인터뷰와 임원 재임 기간 중 평판 조회, 업무보고를 통한 회장의 업무역량 평가, 자추위 최종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 등 4단계로 진행된다.

1~3단계 검증 후 숏리스트 2명을 추려 4단계 심층 면접 후 최종 선임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번 새로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시행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회장, 은행장, 임원 등 경영진 선발을 위한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의 하나의 어젠다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정기주총 및 이사회를 열고 임종룡 신임 대표이사(회장)를 최종 선임했다.

임 회장은 “조직에 부족하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과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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