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갑질논란 수면 위로, 김성현 위약금무효화 목소리.."나만 하위권" 주인공

이슬기 기자 승인 2019.10.16 07:38 | 최종 수정 2019.10.16 10:34 의견 1
김성현 '프로듀스X101' 출연 스틸 (자료=Mnet)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스톤뮤직 김성현 연습생이 화제다.

16일 오전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는 '#PD수첩_김성현_위약금_무효화'가 실시간 트랜드 트윗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시간 트랜드는 일정 수 이상의 트윗이 작성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의미한다. 해당 해시태그를 단 트윗은 7만 5000개 이상 작성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논란이 다시 시작된 건 지난 15일 밤 방송한 MBC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인투잇 탈퇴 멤버 김성현의 아버지가 출연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성현은 '프로듀스X101' 이전에도 '소년24'라는 프로그램으로 오디션에 나섰고 지난 2017년 인투잇으로 데뷔했다. CJ E&M 산하 레이블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MMO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다.

방송에서 김성현의 아버지는 CJ ENM이 공연형 아이돌을 만든다며 1년 동안 240여 차례 거리 공연을 하게 했고 오디션을 통과해 데뷔한 아들은 CJ의 요구대로 7년 계약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스케줄은 끊긴 채 회사는 더이상 투자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했지만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다. 김성현은 CJ ENM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급박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간곡히 부탁한 것. 돌아온것은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 청구서였다고 전파를 탔다.

김성현의 아버지는 "지금까지 50만원 받은 애한테 계약금도 10원도 한 장 없는 웃긴 계약인데 그 계약에 대해서 해지를 해야겠으니 '너희는 1억 2천만 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하시냐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듀스X101'에서 스톤뮤직 연습생으로 나섰던 김성현 (자료=Mnet)

인투잇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공식 SNS을 통해 "멤버 김성현이 개인 사정으로 인투잇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김성현은 SNS을 통해 "소속사로부터 계약금은 물론 단 한 차례의 정산도 받은 적 없다"고 폭로했다.

김성현은 "가족의 건강 악화 및 집안 사정의 문제로 소속사에 탈퇴하겠다고 했더니 위약금으로 3억 5천만원을 요구했다"며 "소속사와 CJ 측이 조정한 결과 위약금 금액이 1억 2천만원으로 조정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MMO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전속계약서를 토대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의거해서 성실하게 매니지먼트와 정산의 의무를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현 군은 계약 해지를 위해 일방적인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며 "당사는 이런 일방적인 주장들을 통해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필요시 모든 사실 관계를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현은 '프로듀스X101' 출연 당시 마지막 X부활전을 앞두고 진솔한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는 44위로 2차 순위발표식에서 탈락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나섰다.

김성현은 이미 데뷔를 했던 멤버 최병찬 한승우(플랜에이) 이진혁 김우석 (티오피 미디어) 등을 언급하며 "저만 계속 떨어지니까 그 친구들이 다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떨어질 곳도 물러날 곳도 없다. 한 번만 더 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국민 프로듀서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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