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외각이라 '싼값 분양'한 이 아파트..반도체클러스터 근접 '노른자위' 등극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신도시 외각 입지가 직주근접의 핵심 입지로 재평가
동탄호수공원 자연앤e편한세상,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 우수 단지로 평가

최경환 승인 2023.03.22 06:21 의견 0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자료=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경기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이 지역에서 최근 분양을 활발하게 추진해온 DL이앤씨 'e편한세상'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개발 호재로 160만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면서 신규 주택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동탄호수공원 자연앤e편한세상'은 아직 분양일정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4BL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다. 지하3층~지상25층, 아파트 18개동, 1227가구 규모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분양은 올해 하반기 예정하고 있으나 벌써부터 이곳이 관심을 끄는 것은 후분양 단지이기 때문에 입주시기가 빠르다는 점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남단에 위치해 신도의 중심인 동탄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5km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입지면에서 약점이었지만 남사읍과는 인접해 신도시 중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게 됐다.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도 신도시 외각 입지가 직주근접의 핵심 입지로 재평가됐다. 이곳은 정부의 반도체클러스터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4~15일 1, 2순위 청약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1, 2차 쪼개기 분양이라는 극약처방을 했지만 분양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곳은 435가구 모집에 548명이 응해 단순 합산 평균 경쟁률 1.26대 1로 마감했다. 전용 99㎡B·C·D 타입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 정도 경쟁률이라면 다음달 3일~6일 진행하는 계약에서 포기사례가 많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후 진행되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완판이 쉽지않은 경쟁률이다.

입지가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동탄신도시 동쪽 끝에 위치해 중심부인 동탄역과 직선거리로 5Km떨어져 있다.

그러나 남사읍과 인접해 있는 위치다.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국가 산단 예정지인 남사읍까지 남사진위 IC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남사진위 IC까지는 직선거리 약 8.4Km다. 단지 옆 용구대로를 통해 쉽게 이동이 가능한 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남부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동탄2신도시 내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실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수혜 단지로 꼽히면서 최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위치도 [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5단지'는 반도체 크러스터 발표 이후 꾸준히 부동산 앱 '호갱노노' 실시간 인기아파트 검색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곳은 이미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아파트 가격은 2배 이상 상승했다. 2018년 말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발표시 전용 84㎡ 기준 매매가는 2억9000만원 선에서 21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고시 시점에는 5억1000만~5억1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용인 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은 반도체클러스터의 투자금액의 3배가량인 300조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투자가치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대 710만㎡ 부지에 시스템 반도체 국산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향후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5개를 건설하고 정부는 최대 150개의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등을 유치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 원, 고용 유발 효과는 160만명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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