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건 준대형, 구매 의사는 준중형” 중고차 시장 최애 모델은 제네시스 올뉴 G80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 2023년 중고 세단 트렌드 발표

박진희 승인 2023.03.20 10:38 의견 0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2023년 1분기의 중고 세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 올 뉴 G80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대폭 증가한 했다. [자료=첫차]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받은 모델은 제네시스 올뉴 G80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2023년 1분기의 중고 세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 올 뉴 G80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대폭 증가한 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고차 업계에서 봄 시즌은 부동의 성수기로 통한다. 승진, 취업, 졸업 등으로 인사 이동이 잦아지고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까닭에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다. 그중에서도 세단은 이 시기 중고차 구매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올해 1월부터 3월 15일까지의 1분기 세단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랜저, E-클래스 등이 속한 준대형 세단이 전체 검색량 대비 3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쏘나타, 3시리즈 등이 포함된 중형 세단 검색량은 그보다 소폭 낮은 32%로 2위를 차지했다. 신차 시장에서는 준대형 세단의 판매량이 압도적이지만 중고차 관심도는 중형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형 세단의 중고차 가격이 하위 차급인 준중형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넓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첫차 앱 내 2018년식 실매물 기준, 쏘나타와 아반떼의 평균 중고가 차이는 약 260만 원이다. 뒤이어 준중형은 21%, 소형은 7%, 대형급은 5%로 가장 적은 검색 트래픽을 차지했다.

올해 중고차 소비자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한 모델은 제네시스 올 뉴 G80이다. 2022년 4분기 대비, 2023년 검색량이 31% 이상 증가했다. 시장 침체로 고가 중고차의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4분기 대비 현재 올 뉴 G80의 2.5 GDI 모델은 13.5% 하락해 평균 700만 원씩 떨어진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단일 모델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1분기 동안 누적 조회수가 많았던 차량은 벤츠의 E-클래스 5세대였다. 2위는 현대차 그랜저 IG, 3위는 5시리즈 7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2000만 원부터 4000만 원 사이의 준대형 세단에 관심도가 집중된 모습이다.

동일 기간 중, 첫차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찜한 모델은 올 뉴 아반떼(CN7), E-클래스 5세대, 아반떼 AD 순으로 순위가 형성됐다. 조회수 부문과 비교해서는 준중형 세단이 주로 포진했으며, 1200만 원부터 2500만 원 사이에서 구매 가능한 올 뉴 아반떼(CN7)에 대한 구매 의사가 두드러졌다.

첫차 관계자는 “신차 구매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현재 상황에서 올해 들어 중고차 가격 하락세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특히 준대형 세단에 쏠린 상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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