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살롱 in 양재천' 브랜딩 개발..수공예 산업으로 예술의 멋 더하다

김영훈 승인 2023.03.15 17:54 의견 0
‘살롱 in 양재천 갤러리’ 전시회 사진. [자료=서초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양재천 카페거리로 불리는 '양재천길 상권'을 주민들에게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을 선사하고, 시민의 발길을 끄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양재천길 상권은 와인바, 카페, 레스토랑 등 140여개 유럽풍의 특색 있고 멋과 맛이 넘치는 가게들이 즐비해 이국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돼 3년간 시비 3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구는 상권별 특징을 분석해 '살롱 in 양재천'이라는 브랜딩을 개발했다. 이는 '하이앤드', '여유로운', '이국적인' 3가지 테마로 클래식과 재즈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주민들의 만남과 교류가 끊이질 않는 고품격 자연친화적 상권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즉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상권 브랜드와 활성화를 위해 수공예(크래프트) 산업을 매개로 차별화된 고품격 문화‧예술 상권 기반을 마련한다.

그 첫 시작이 다음달 5일까지 '살롱 in 양재천 갤러리'에서 열리는 크래프트(공예)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매일소감(每日所感)'이라는 주제로 양재천길의 여유로운 멋과 한국 공예의 멋이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지난 8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서울 공예박물관에서 전시했던 옻칠공예가 박수이 작가를 비롯한 유명 공예작가 5인을 초청해 옻칠, 도자, 유리공예 등 7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공간 한 켠에는 '공예품과 함께하는 티페어링', '향초만들기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과 작품 판매도 진행된다. 현재 약 600만원 상당의 작품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양재천에서 크래프트와 연계한 '공예상점'을 연다. 이곳에서 공예품을 감상하고 구입도 가능하다. 특히 신예 작가들을 적극 참여시켜 새로운 감각의 공예작품을 선뵐 예정이다.

또, 9월에 여는 서리풀페스티벌과도 연계해 크래프트 행사도 기획 중이다.

이 외에도 구는 수공예 장품 창작을 위한 '서초구 청년 크래프트' 지원도 나선다. 서초구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공예 관련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서초구 청년 크래프트 양성과정'을 운영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할 예정이다.

전시회 작가의 작품설명 사진. [자료=서초구]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수공예 산업과 연계한 '살롱 in 양재천'이 구민들에겐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공간이 되고, 상권 활성화의 성공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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