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오스템임플란트, 경영 혁신안 내놓을까..엄태관 대표 ‘또 연임’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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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13:55 | 최종 수정 2023.03.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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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영 방식과 전략 등에 어떤 혁신을 더 할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창업자인 최규옥 회장이 최대주주였던 회사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국내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면서 올해 경영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섰을 당시 회사는 “공개매수 결과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3월쯤 주주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경영 방식,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영 방식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공개매수 발표 직후 행동주의펀드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도 경영 혁신을 기대하며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과거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 중심 독단 경영에 불만을 제기하며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요청해온 그는 새 전문경영인과 더불어 새로운 경영 방식을 기대한다며 지분처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오스템인플란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39% 가까이 뛰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83.3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우호지분 확보 등으로 90% 이상의 주식을 확보하게 되면 자진 상장 폐지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자진 상장폐지까지 추가 지분 확보나 거래소 심사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엄태관 대표를 재신임한다는 입장이다. KCGI 강 대표의 의사와 정면 대치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새 대표가 선임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회사는 재임기간 성과를 바탕으로 엄 대표가 향후 3년 동안의 수장으로 판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주총 이후 엄 대표가 재선임 될 경우 세 번째 임기다. 엄 대표는 지난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이미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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