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 5월 출시..연내 주담대까지 확대 추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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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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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소비자가 손쉽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이 5월 출시된다.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로까지 대환 대상을 넓힌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현황 및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털사 등의 신용대출을 온라인에서 비교해 소비자가 유리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대출 이동 시스템이다.
현재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5월 가동을 목표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53개 금융회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다수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참여에 따라 비은행권 대상의 중개 수수료가 기존 대비 상당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율협약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금융회사를 합리적 근거 없이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금융업권‧금융상품별 수수료율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운영대상 상품을 개인 신용대출 외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주담대의 대환대출은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전산화가 가능한 대출금 상환 외에도 등기 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회사 간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구현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최대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은 부동산 등기이전 등 다양한 이슈가 있겠지만 높은 주담대 금리로 고통을 겪는 국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속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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