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보라색 하늘' 태풍 하기비스, 일본 상륙전 목격담.."대재앙 사전경고였나"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13 11:12 의견 0
태풍 하기비스 상륙전 보라색으로 물든 일본 하늘(자료=각종 SNS)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일본공영방송 NHK는 13일 보도를 통해 지난 12일 일본 열도를 관통한 태풍 하기비스가 사망자 4명, 행방불명자 17명, 부상자 99명 등의 인명피해를 안겼다고 전했다. 12일 오후부터 엄청난 폭우와 강풍을 동반했던 하기비스는 13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세력이 크게 약해져 일본을 벗어나고 있다. 13일 오후 6시께에는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남긴 태풍 하기비스는 지난 1958년에 있었던 태풍 아이다 이후 61년만에 가장 큰 태풍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대형급 태풍이다. 사전에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철저한 대비를 했음에도 큰 피해를 남겼다.

한편 이번 태풍 하기비스는 일본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직전 일본 하늘을 보랏빛으로 물들여 관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지난 12일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상륙하기 이전 일본 네티즌들은 자국 하늘이 이례적으로 진한 보라색 물든 사진을 SNS에 올리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SNS를 통해 공개된 다양한 사진들에는 하늘이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었고 이에 대해 prayforjapa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사진들을 접한 네티즌은 "대재앙의 사전경고였나" "별별 하늘색을 다 봤어도 보라색은 처음 보는 듯" "엄청나게 공포스러웠을 듯" "태풍 때문에 색깔이 변한건가?" "일본은 싫지만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면 싶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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