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첫 콘서트서 1만명 환호..'넥스트 레벨' 등 히트곡 외에도 미공개곡 대거 첫선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싱크 : 하이퍼라인'(SYNK : HYPER LINE)에서 열광의 무대를 만들어 냈다.
이번 콘서트는 이들이 2020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여는 단독 콘서트다. 전날과 이날 이틀에 걸쳐 총 1만명의 관객이 객석을 빼곡하게 채워 에스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에스파는 메타버스(가상세계)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세계관을 앞세워 '블랙맘바'(Black Mamba), '넥스트 레벨'(Nest Level), '새비지'(Savage)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1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이른바 4세대 걸그룹 열풍을 선도하는 정상급 팀으로 우뚝 섰다.
에스파는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은 물론 멤버 네 명의 솔로 무대와 '욜로'(YOLO), '핫 에어 벌룬'(Hot Air Balloon), '솔티 앤드 스위트'(Salty & Sweet) 등 총 10곡이 넘는 미공개 신곡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에스파는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걸스'(Girls)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윈터는 '걸스' 무대에서 직접 기타를 메고 솔로 연주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카리나는 무대 도중 객석에 앉은 팬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등 팬 서비스에도 힘을 쏟았다.
윈터는 특히 기타 퍼포먼스를 위해 맹연습하다 손에 피까지 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멤버들은 히트곡 '새비지'를 부를 때는 T자형 돌출 무대로 걸어 나왔고, '도깨비불' 무대에서는 특수 효과를 투영한 투명 OLED 뒤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에도 신경을 썼다.
윈터는 "아쉽게도 여러분은 (콘서트) 첫날의 어색하고 삐걱거리는 저희를 보지 못했다"며 "첫 콘서트다 보니 어제 상당히 어색한 부분도 많았는데 오늘이 조금 나았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카리나는 객석을 채운 팬들을 향해 "저희와 두 시간 넘게 함께 하는 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특히 SM의 '막내' 에스파를 응원하고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샤이니의 민호, 소녀시대의 태연, 레드벨벳의 슬기·웬디 등 선배 가수들이 대거 객석에서 함께 해 힘을 보탰다.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넥스트 레벨'과 '블랙맘바'가 흘러나오자 장내의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고,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에스파는 미공개 신곡 '틸 위 미트 어게인'(Till We Meet Again)과 두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ICU'로 약 2시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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