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1울 5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이 서비스 50일을 맞았다. 그간 에버소울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에버소울은 자동 전투가 가능한 일종의 'AFK(Away From Keyboard, 방치형 게임)'이지만 중급 이상 난이도에 다다르면 자동으로는 스테이지를 격파하기 힘들어 수동으로 각각의 정령들의 메인 스킬과 얼티밋 스킬의 사용 타이밍, 사용 순서를 지정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수동 조작을 통한 전략의 필요성이 강하며,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짧은 전투 시간으로 인해 틈틈이 즐기기에 알맞다.
매 전투 당 총 5명의 정령을 배치해 전투하는 에버소울에서는 탱커, 메인 딜러, 서브딜러, 서포터, 힐러를 고루 사용해 알맞게 배치해야 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종족은 처음 시작할 때 보상으로 1개씩 에픽 정령을 받을 수 있었던 요정형(클로이)과 인간형 정령(린지)이 인기 있으며, 또 처음 게임을 론칭했을 때 '픽업소환(일정 수량의 뽑기 진행 시 특정 정령이 나올 확률이 높은 이벤트성 뽑기)' 대상이었던 메피스토펠레스를 보유한 이들이 많다.
경험상 에버소울은 5명의 캐릭터 레벨을 동일하게 키우기보다는 한두 정령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특히 메인 딜러의 경우, 필살기(메인 스킬, 얼티밋 스킬)를 사용하면 적을 1명 이상 없앨 수 있게 되고, 그 후로는 쪽수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 때문에 적(컴퓨터)의 레벨이 높더라도 게이머가 전진배치한 탱커가 적의 대미지를 상당 부분 흡수하고, 메인/서브 힐러가 지속 치료하는 사이, 딜러가 스킬을 써서 적의 수를 한 명, 한 명 죽일 수록 5: 4, 5: 3이 되면서 승리가 가까워진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령은 국민 딜러로 떠오른 린지(인간형)와 초기 픽업 소환으로 많이 풀렸으면서 방어력 감소+광역 대미지를 주는 메피스토펠레스(인간형), 적에게 도발해 대미지를 받으면서 든든히 버텨주는 클로이(요정형)이며 추가로 체력 회복과 보호막까지 제공하며 자체 탱킹도 힐러 중에서 준수한 캐서린(인간형), 공경력/방어력 강화 버프와 약간의 힐(메인 스킬), 전체 광역 대미지(얼티밋 스킬)를 주는 탈리아(요정형)이 있다.
다른 정령들도 저마다 매력적이고 인기 있지만 위에 언급한 정령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고레벨로 키우는 정령들이다.
여기에 새롭게 픽업소환 중인 홍란(야수형)은 이렇다 할 광역 딜러가 없는 야수형 정령에서 가장 효율 좋은 정령이다. 메인/얼티밋 스킬 모두 광역 대미지를 준다. 비록 대미지 자체가 위력이 낮지만 지속 대미지(냉기)도 주고 적의 마나를 없애 적의 스킬 발동 횟수를 대폭 낮춰준다. 때문에 메인 딜러와 홍란을 조합하면 게임이 무척 쉬워진다.
에버소울의 장점은 이 같은 정령 조합에 따른 전략적인 플레이에 있다. 단일 정령이 제아무리 좋아도 이를 받춰줄 수 있는 정령이 있어야만 빛을 볼 수 있다. '영지 꾸미기', 정령과의 '인연 스토리', 다양한 던전 플레이 등도 게임의 재미를 유지시켜 준다. 이제 겨우 출시 50일을 넘긴 게임이지만 벌써부터 '갓게임'이라 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한편 에버소울 개발사 나인아크는 23일 업데이트를 통해 전선 스테이지 17지역 '버려진 항구'를 추가하고 일부 기 공개 정령들의 밸런스를 조정했다. 미카, 시하, 아이라, 셰리, 제이드, 르네, 미리암, 에루샤, 레베카의 스킬 또는 효과가 상향 조정됐다.
나인아크 김철희 총괄PD는 "전반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 받고 기획 의도보다 부족한 성능을 보이는 정령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에버소울은 외면 받는 정령 없이 모든 정령이 다양한 조합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방향에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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