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확정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2.10 12:30 의견 0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진출하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왼쪽부터 가나다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10일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명단을 통해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후보를 공개했다. 다만 컷오프 순위 및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 후보는 전당대회에서의 최종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김·안 후보는 모두 '대세론'을 내세우면서 남은 기간 당심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 압박으로 전대 불출마 결정을 한 나경원 전 의원을 끌어안는 등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안 후보는 전대 레이스 초반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 등을 벗어나 본선 전략을 '정책'과 '비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궤도를 수정할 방침이다.

이준석 전 대표 지지를 받는 천하람 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페이스북에 "더이상 당이 퇴행하지 말라는 당원들의 절박한 호소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구태와의 결별'이 총선 승리의 필승 전략이다. 기필코 '양강'을 뛰어넘겠다"고 다짐했다.

황교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전대가 보수정당 역사상 가장 많은 당원(약 84만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게 된 만큼, 결과는 예측 불가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내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된 2021년 6·11 전당대회보다 10∼30대 당원과 수도권 당원 비율이 늘어난 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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