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 1년 반만에 오전 9시 개점..혼란 없이 영업 개시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30 14:00 의견 0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약 1년 반 만에 단축 영업을 끝내고 영업시간 정상화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중은행 영업점이 약 1년 반만에 단축 영업을 중단하고 영업시간을 정상화했다.

30일 오전 9시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과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주요 저축은행 영업점이 일제히 영업을 시작했다.

앞서 2021년 7월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은행권 영업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어든 지 1년 6개월여만이다.

영업시간 정상화에 따른 현장 혼란은 없었다. 정상화 첫날이라 오전 9시부터 지점 내방객들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점에서는 문 앞에서 대기하는 손님도 눈에 띄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뉴스와 안내문 등을 통해 영업시간이 바뀐 사실을 접한 일부 고객이 9시 개점과 함께 입장했다”며 “아직 영업시간 정상화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이 상당수 있어 오전 9시 20분께부터 붐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영업시간 정상화는 은행 사용자 측이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어 가능했다.

당초 금융 노사는 지난해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점포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을 다양화해 고객의 금융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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