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부분파업 돌입.."배송대란 가능성 적어"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1.26 14:06 의견 0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반품과 당일·신선 배송 등 업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본부가 부분파업에 돌입한 26일 오전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의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부터 반품과 당일·신선 배송 등 업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명 규모로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의 7∼8%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장 배송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에는 전체 파업이 아니라 '태업' 수준의 부분파업인 만큼 대체인력을 투입하면 배송 차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17일 CJ대한통운이 택배비는 올리면서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교섭 요구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또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새해 들어 택배요금을 박스당 122원 인상했지만 택배기사의 처우개선은 나 몰라라 하고 대화와 교섭 요구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대국민 협박 행위"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고객 대상 택배비 인상은 유가와 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 상승의 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 대비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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