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와 회동..“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26 12:56 의견 0
이복현 금감원장이 26일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대표들과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민생안정을 위해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요청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 원장이 14개 보험회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등 보험사 대표이사 14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보험사 CEO에 무리한 외형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보험업계는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왔다”며 “회사별로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및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자체 심사·사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이 원장은 또 보험업계 새 회계제도(IFRS17)와 새 지급여력제도가 새해부터 시행된 것과 관련해 시행 초기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계시스템과 회계결산 산출 결과를 잘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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