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노조 “차기 회장에 내부출신 선출해야”..임종룡 후보자엔 ‘모피아’ 맹비판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25 15:17 의견 0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회장후보 포함에 따른 우리금융 노동자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 참석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은 이사회가 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인사를 선출해 관치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가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해 민간금융회사로써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우리금융지주 발전을 위한 과점주주로서의 소명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우리금융은 임직원들의 각고한 노력으로 2021년 완전민영화를 이뤘다”며 “다 해놓은 밥에 모피아 올드보이의 보금자리로 추락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포함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에 대해 “재경부에서 커온 행정가이지 금융전문가라고 볼 수 없다”며 “더구나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후 최고경영자의 독단과 비리를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 자리에 정부 고위관료 출신 친분인사를 임명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장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현업에서 멀어져 감 떨어진 은퇴한 올드보이들의 과도한 욕심과 내부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인사의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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