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 클래식 무대에는 다채로운 색의 공연이 함께한다. 이름을 내걸고 관객 앞에 서는 단체들의 무대부터 개성 넘치는 색으로 찾아올 독주회·독창회까지 풍성하다. 하나되는 오케스트라의 감동부터 손끝 발끝에도 감성을 담아내는 무용 무대까지 폭 넓은 장르도 선택의 폭을 넓힌다.
▲바리톤 김동규 프리미엄 콘서트(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리톤 김동규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정통 클래식부터 칸초네, 샹송, 재즈, 영화 OS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모든 장르와 성별, 연령을 아우르는 풍성하고 수준 높은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속의 오페라(8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서울오페라페스티벌로 찾아오는 공연이다. 영화 속 명장면 속에 흐르는 아름다운 오페라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바이올린 5중주와 성악가들이 함께하고 경쾌하고 명쾌한 해설도 찾아온다. 소프라노 김신혜, 메조 소프라노 황혜재, 테너 민현기, 바리톤 박정민이 무대에 오른다.
▲브람스 독일 레퀴엠, 운명의 노래(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를린 징아카데미가 합창 연주회를 위해 내한한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오라토리오 합창단 중 하나인 베를린 징아카데미는 1963년 창단됐다. 현재는 다시 독일 전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무동락 두 번째 이야기 〈허행초〉(1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개막)
2019 서울시무용단 정기공연이다. 한국무용가 최현(1929∼2002)의 춤으로 엮은 공연으로 서울시무용단은 최현의 부인인 원필녀 선생에게 작품 고증과 지도를 의뢰했다. 유인상 민족음악원장이 이끄는 연주단이 생생한 국악 연주도 함께한다.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년 만의 두 번째 한국 공연이다.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는 로빈 티치아티가 지휘봉을 잡아 기대를 높인다. 협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가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
심청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98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발레의 성지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 40여개 도시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안무는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인 미국인 안무가 에이드리언 댈러스가 맡았다. 대본에 故 박용구 평론가, 음악에 미국 작곡가 케빈 바버 픽카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