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당지지도 33.2%...4주 연속 30%대 유지

- 민주당은 38.3%로 40%선 붕괴 ..양당간 격차는 5.1% 포인트로 좁혀져

박응식 기자 승인 2019.10.07 11:58 | 최종 수정 2019.10.07 12: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응식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지지도가 30%대 초중반으로 상승하며 4주 연속 30%대를 지속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0%선을 지키지 못하고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 주간 집계(9월30~4일, 3일 제외)에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33.2%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내린 38.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9월 26일(28.5%) 이후 10월 4일(34.8%)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30%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한 전 연령층과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중도층과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40대, 20대, 30대 등 전 연령층, TK와 서울,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진보층과 충청권은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 곡선을 그리며 40%선이 무너졌다.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진보층과 경기·인천은 상승했다.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검찰개혁 등 최근 정국 쟁점을 둘러싼 여야 진영 간 지속적 대립 격화,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개천절 장외집회,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진보층(64.9% → 66.3%)에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0.9% → 64.4%)에서 상승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5%선 전후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은 민주당(36.7% → 35.2%)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29.0% → 32.6%)에서는 30% 선을 넘어서면서 양당 간의 격차는 7.7% 포인트에서 2.6% 포인트로 상당 폭 좁혀졌다.

바른미래당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0.8% 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9% 포인트 내린 4.9%로 지난해 5월 4주차(4.8%)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0.7% 포인트 내린 1.2%로 1%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우리공화당 또한 0.3% 포인트 내린 1.1%로 약세를 나타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6%포인트 감소한 1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9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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