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가 '효자'..국내시장서 RV 판매 세단 추월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0.05 15:48 의견 0
현대자동차 베뉴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현대자동차 창사 이후 처음으로 레저용 차량(RV)의 판매량이 세단 판매량을 넘어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RV차량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5일 현대자공차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RV 차량의 내수 판매량은 모두 1만9454대로 1만7949대를 판매한 세단보다 많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한 집계로 월간 기준 RV 판매량이 세단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RV는 SUV와 밴형 차량(CDV, Car Derived Vans), 왜건을 포괄하는 차종이다.

현대차에서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 모델이 대표 차종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세단과 RV모델의 판매 비중은 7대 3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엔트리급 SUV 베뉴의 가세로 9월까지 세단과 RV 비중은 53대 47을 기록했다.

1~9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세단은  20만1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이에 반해 RV는 17만5853대로 20.9% 증가했다.

올해 RV 라인업에 추가된 팰리세이드는 지난달까지 모두 3만9707대가 팔렸다. 베뉴도 판매 3개월 만에 9144대를 판매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다만 펠리세이드의 9월 내수 판매는 2241대로 올해 월평균 판매량인 4400여대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생산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지난달 북미에 수출하기 위해 5200여대를 선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도 국내 출고 대기 물량이 3만5000대 수준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