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 '화재 발생' CCTV가 감지.현대건설, AI 영상 분석 기술 특허

현대건설 공사 현장 영상데이터 통해 건설업에 특화된 학습 데이터 구축
건설현장 안전관리 현실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시나리오 선별
현장 CCTV 연동 통한 실시간 위험요소 감지 및 사전 방지

최경환 기자 승인 2022.12.05 16:32 의견 0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안전 위반사항 탐지 및 알람을 제공한다.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현대건설이 AI(인공지능) 기반의 건설현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등 스마트건설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영상 분석 인공지능은 AI 전문기업에 영상데이터 수집부터 인공지능 학습 및 개발까지 맡기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그러나 AI 전문기업의 경우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기 힘들며 실제 현장의 영상데이터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쉽게 구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왔다.

이 때문에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작업환경이 변하는 건설공사 현장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사례가 많지 않은 안전 부문에서는 더욱 어려웠다.

현대건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 현장의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모아 건설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검출해야 할 데이터와 시나리오는 건설안전관련 법규 및 기준을 바탕으로 선별했다. 실제로 구하기 어려운 건설현장 화재 영상 등은 3D 그래픽 등의 가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건설장비, 작업자, 불꽃, 연기 등 약 200만 개 이상의 작업 객체를 포함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인공지능 전문기업의 기술과 접목,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시스템은 AI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건설장비, 화재 위험요소의 위치를 감지,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이다.

CCTV를 통해 송출되는 이미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건설장비 및 신호수와 유도원을 동시에 인식해 장비와의 협착사고 위험 거리를 감지하고 사전에 방지한다.

현대건설은 2018년 기술연구원 내 빅데이터/AI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래,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향후 건설현장에서의 중요성과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건설현장에 적합한 양잘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해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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