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LG엔솔·GM 美 합작사 1조 규모 음극재 공급

국승한 기자 승인 2022.12.05 13:14 의견 0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 현장 [자료=포스코케미칼]


[한국정경신문=국승한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 배터리회사인 얼티엄셀즈에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미국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포스코레미칼은 원료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주로 중국에서 생산해 왔으나 2021년 12월 연산 8000톤의 포항공장을 준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천연흑연 음극재도 2011년부터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의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했다.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 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도 추진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의 권역별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 현재 연산 8만2000톤의 음극재 생산 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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