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대광로제비앙 '대거 미분양'..평균 경쟁률 0.3 대 1

대형평형 희소성에도 내포신도시 '마피' 시장 분위기 영향
120C타입 238가구 모집에 14명만 청약 '최저 경쟁률'

최경환 기자 승인 2022.11.30 08:30 의견 0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 투시도 [자료=대광건영]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충남 예산군 내포신도시에 대형평형 위주의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이 1순위에서 대거 미분양됐다. 내포신도시 내 분양에서 '완판'된 단지들도 입주 시점에 '마이너스피'가 등장하는 시장상황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총 601가구 모집에 187명이 청약했다. 전용 120㎡ 120A타입은 119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87건이 접수돼 32가구가 미달됐으나 기타지역에서도 18명만 청약했다.

120B타입은 244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 56명, 기타지역에서 12명만 청약해 176가구가 미분양됐다. 120C타입도 238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 13명, 기타지역에서 1명만 청약해 224가구가 남아돌았다.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3층, 총 601가구이며 전 가구 120㎡ 대형 평형대로 구성했다.

분양가는 120A B C 타입 모두 4억7900만원(타입별 최고가 기준)이다. 인근에 40평형대 대형평형 아파트가 없어 시세를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분양 실패로 시장가격의 하방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들에서 마이너스피가 등장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대광로제비앙에서 1km 내에 있는 A 아파트는 전용 85㎡ 분양가가 3억원 초반대였으나 3억원 이하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내포신도시 현재 인구는 3만338명(10월말 기준)이다. 그러나 신도시 내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10만 도시'가 완성되는데 시간은 당초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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