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유어라운드’, 실제 사람 같은 ‘로미’·‘모아’ 공개

김병욱 기자 승인 2022.11.25 17:45 의견 0
버추얼 휴먼 ‘로미’와 ‘모아’ 인스타그램 이미지 [자료=유어라운드]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버추얼 휴먼 제작 앱 서비스 ‘버추얼리’를 운영하는 유어라운드가 실제 사람 같은 버추얼 휴먼 ‘로미’, ‘모아’를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버추얼 휴먼 '로미'와 '모아'는 각각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일상 사진 등을 공유해왔다. 이 둘이 버추얼 휴먼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현실에서 실재하지 않는 가상 인간 '버추얼 휴먼'

‘로미’와 ‘모아’는 그동안 온라인 SNS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실제 사람같은 모습으로 활동해 팔로워들은 ‘로미’와 ‘모아’가 버추얼 휴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 둘은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버추얼 휴먼이다.

‘로미’는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맛있는 음식과 여행 콘텐츠를 주로 업로드 한다. ‘모아’는 강아지를 좋아하며 자신의 일상과 강아지 콘텐츠를 주로 업로드 하고 있다.

이처럼 실존 인물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의 인간을 버추얼 휴먼이라고 한다.

유어라운드는 AI딥러닝기반의 버추얼 휴먼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실제 사람같이 자연스러운 버추얼 휴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유어라운드는 이를 활용해 기업들의 전속 버추얼 휴먼을 제작해주고 있다. AI휴먼을 활용한 영상제작 솔루션 ‘메타소울’과 누구나 원하는 얼굴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글로벌 앱서비스 ‘버추얼리(Virtually)’를 운영 중이다.

유어라운드의 김지수 대표는 “기존엔 버추얼 휴먼 제작비가 비싸서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유어라운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버추얼 휴먼을 제공해 일반인들도 나만의 버추얼 휴먼을 갖고 크리에이터 활동이 가능하게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유어라운드, 커팅엣지와 콘텐츠·기술 파트너십 MOU

이보다 앞서 유어라운드는 지난 17일 크리에이티브 스토리텔링 플랫폼 기업 커팅엣지(대표 박민균)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버추얼 휴먼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콘텐츠역량을 바탕으로 버추얼휴먼을 기획부터 발굴, 육성, 개발하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커팅엣지 박민균 대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어라운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든든한 기술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실존 인물이 다양한 효과를 통해 캐릭터화되고, 버추얼 휴먼이 기술의 발전을 통해 실체화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버추얼 휴먼 매니지먼트 사업은 고객에게 좀 더 특별하고 가치있는 경험을 선사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어라운드 김지수 대표는 ”앞으로 콘텐츠 시장에 버추얼 휴먼이 주류로 편입하게 될 것”이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버추얼 휴먼을 활용해 누구나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팅엣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콘텐츠·기술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의 미디어 역량과 기술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팅엣지와 유어라운드가 함께 선보일 첫 번째 버추얼 휴먼은 향후 독점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공개된 타사의 버추얼 휴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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